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께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탈출했다. 오월드 측은 40여 분 뒤 중구와 소방에 신고했고, 이후 소방·경찰·야생생물관리협회 등이 드론과 열화상 장비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어디가니 늑구맵’ 링크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언론 보도와 수색 당국 발표를 토대로 늑구의 이동 경로와 최근 포착 지점을 지도 형식으로 정리한 시뮬레이션 맵이다. 탈출 경과 일수, 수색 반경, 허위 신고 건수, 포획 트랩 설치 현황이 한눈에 정리돼 있으며, 늑구 아이콘을 클릭하면 “사냥은 못 배웠다”, “드론 싫어” 등의 문구도 표시된다.
제작자는 “늑구의 현재 위치를 추적 중인 시민들을 위해 이동 경로와 최근 포착 지점을 정리했다”면서도 “이동 경로는 언론 보도 기반 시뮬레이션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 오월드나 경찰·소방 등 공식 기관과는 무관한 독립 프로젝트임을 명시하고, AI 합성 이미지 및 허위 정보 확산에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늑구가 동물원에서 태어나 인공 포육된 개체인 만큼 야생 사냥 경험이 부족하지만, 빗물을 마시고 야생동물 사체를 먹으며 크게 약해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귀소본능이 남아 있어 오월드 인근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나온다.
수색 당국은 낮에는 인력을 투입해 늑구의 이탈을 막고, 야간에는 드론을 활용한 수색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상황이 더 장기화될 경우 각 기관 합동 정밀 수색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