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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12년 열애 이옥섭 감독과 비결

박지혜 기자
2025-12-15 07:16:25
구교환, 12년 열애 이옥섭 감독과의 비결 공개 “별로라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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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12년 열애 이옥섭 감독과 비결 (사진=요정재형)

배우 구교환이 12년째 열애 중인 이옥섭 감독과의 작업 방식과 연애 비결을 솔직하게 밝혀 화제다.

14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시상 멘트는 대본이었니? 애드리브였니? 또 소정이는 누구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구교환은 MC 정재형과 대화를 나누며 연인이자 동료인 이옥섭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재형은 구교환이 주연·각본·감독으로 참여한 영화 ‘메기’(2019)를 언급하며 “이옥섭 감독의 팬이다. 연인과 함께 작업하면 힘든 점은 없느냐”고 질문했다.

구교환은 “누군가 강하게 이야기할 때는 다 이유가 있다. 그래서 한 번 더 돌아보게 된다”며 서로를 신뢰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이어 “나를 흥미롭게 담아주는 사람 중 한 명이 이옥섭 감독”이라며 오랜 파트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촬영 현장에서 의견이 다를 때는 “‘네 것 내 것 다 해보자’고 한다”며 “다 찍고 나니 옥섭 감독이 ’이거야? 됐어?’라고 물어보더라. 부끄러웠다. 결국 옥섭 감독 장면이 채택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교환은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하며 특별한 표현을 사용했다. “좋아하는 건 서로 다를 수 있지만, ‘후져하는 포인트’가 같다. 징그럽고 창피한 포인트가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그게 진짜 중요하다. 옆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너무 좋다”며 적극 공감했다.

구교환은 공동 작업에 대해서도 “이 친구가 뭔가를 해낸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N분의 1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트레스를 함께 나누고 있다는 감각이 있다. 행복은 독식이지만 고통은 N분의 1로 공유한다”고 전했다. 경쟁이 아닌 동등한 파트너십이 12년 관계를 이어온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1982년생 구교환은 2006년 연극, 2008년 영화 ‘아이들’을 통해 데뷔했다. 영화 ‘꿈의 제인’ ‘반도’ ‘모가디슈’ ‘길복순’ ‘탈주’ ‘군체’ ‘너의 나라’, 드라마 넷플릭스 ‘D.P.’ 시즌 1·2, ‘기생수: 더 그레이’, 티빙 ‘괴이’ 등에 출연하며 연기와 감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구교환은 2013년부터 이옥섭 감독과 공개 열애 중이며, 최근 공동 연출한 작품 ‘너의 나라’로 호흡을 맞췄다. 오는 31일에는 영화 ‘만약에 우리’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화려한 표현 대신 서로의 기준과 감각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12년을 함께해온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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