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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약물 복용 운전 혐의 시인 “공황장애 약 먹고 운전... 인지 못했다”

송영원 기자
2025-06-25 13: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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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약물 복용 운전 혐의 인정 “공황장애 약 먹고 운전... 인지 못했다”  사진출처: 예능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방송 화면


경찰이 지난 24일 방송인 이경규를 약물 복용 후 운전한 혐의로 정식 입건하고 소환 조사했다.

이경규는 경찰에서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한 것은 자신의 부주의였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그의 조사는 오후 9시부터 약 1시간 45분 정도 진행됐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당시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하다 절도 의심 신고를 당했고, 출동한 경찰이 시행한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양성 결과를 회신하며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후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경규는 취재진에게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며 "먹는 약 중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리고, 저 역시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변호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서도 10년간 공황장애를 앓아왔고, 사건 전날도 처방약을 먹었지만 몸 상태가 안 좋아져 직접 운전해 병원에 간 것이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주의"라고 밝혔다.

또한 이경규는 사건 당시 타인의 차량을 운전한 것에 대해선 "내 차 키를 손에 들고 있었고, 차량 문이 열린 상태였다. 운전한 차량의 키도 차량 내부에 있어 시동이 걸린 것"이라며 주차관리 요원의 단순한 실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믿고 응원해준 팬분들께 실망드린 점을 사과한다"고 전했다.

송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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