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디 머큐리의 생로병사가 밝혀졌다.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는 1991년, “저는 HIV 양성 판정을 받았고 에이즈를 앓고 있습니다.”라는 짧지만 충격적인 성명을 남긴 뒤 바로 다음 날 세상을 떠났다.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을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속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졌던 프레디 머큐리의 고군분투가 집중 조명됐다. 생전에 보랏빛 반점 등 에이즈의 흔적을 가리기 위해 수염을 기를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그의 비밀을 집요하게 추적한 언론의 갈등이 놀라움을 안겼다.
전 세계 투어를 돌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프레디 머큐리가 비밀리에 HIV 감염 검사를 받았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프레디는 직접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증명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하지만 프레디를 둘러싼 괴이한 소문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프레디 머큐리가 두 명의 애인을 에이즈에 감염시켰다는 소문과 함께 양성애자라는 추측이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퍼져 나갔다.
또한 프레디 머큐리의 비밀을 돈을 받고 언론에 팔아넘긴 매니저의 악행이 공개되며 분노를 유발했다. 장도연은 “오죽하면 코트 입은 마네킹을 대타로 세웠겠냐.”라며 언론의 과격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야만 했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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