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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스우파’ 광고만 하다 끝났다... 휘발된 팬심 어쩌나

이진주 기자
2025-06-25 11: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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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채널 ‘The CHOOM (더 춤)’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또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난 24일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WSWF)’) 5회에서는 치열한 미션을 끝낸 글로벌 다섯 크루의 특별한 시간이 펼쳐졌다. 남산 투어, 전통 시장 방문과 찜질방 등 색다른 K-문화 체험은 물론, 한국을 즐기는 크루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1539 타겟 시청률, 2049 남녀 시청률에서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인기 행진을 이어갔다. (AGB닐슨, 수도권 유료 기준) 특히 10대, 20대, 30대, 40대 여자 시청률에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40대 여자 시청률은 무려 3.1%를 기록하며 여성 시청층의 두터운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도. 뿐만 아니라 티빙(TVING)에서 동시간 전체 라이브 채널 중 실시간 시청 점유율이 무려 90.1%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그러나 춤 서바이벌 취지에서 벗어난 PPL이 대거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프로그램 도중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하는 것이 아닌, 크루들 모두 광고에 치중한 모습이 오히려 반감을 샀다. 글로벌 프로젝트상 상당한 스케일에 따른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유료광고가 불가피하지만, 이번 회차에서 메가 크루 미션 연습 과정을 기대한 만큼 팬들의 실망감은 배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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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이 끝난 직후 공식 유튜브 채널 ‘The CHOOM (더 춤)’에 게시된 유료광고 포함 영상에는 “알맹이 없다”, “이런 식이면 광고 역효과 날 것”, “한 시간 정도는 메가 연습하는 거 나올 줄 알았다”, “시청자 기만”, “감다죽”, “5화 예고편은 메가크루미션 내용이었는데 안 보여주네”, “무당도 PPL인가”, “두 시간 아깝다” 등 제작진을 향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그런가 하면, ‘스우파3’ 측은 다섯 크루의 ‘댄스 필름 미션’ 메인 구간 투표를 진행해 여론을 악화시켰다. 방송에서 해당 미션 관련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만큼 인기 투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또 집계 기간 중 탈락 크루가 발생 시에는 무효화된다는 점 역시 비난을 샀다.

화제만큼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우파3’. 앞서 ‘범점’의 허니제이와 아이키의 경솔한 언행이 빈축을 산 바. 리더 허니제이는 한 댄서의 춤에 대해 성적인 발언을 일삼아 팬심을 잃었다. 결국 두 사람은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누리꾼들도 한국에서 주최하는 만큼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오는 7월 1일 화요일 밤 10시에는 조회수 3,300만 뷰(25일 기준)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망의 메가 크루 미션이 베일을 벗는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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